가버나움 드라마 장르 영화, 평점 2위 영화 소개

 

1. 가버나움 소개

가버나움은 2018년에 제작된 레바논, 프랑스 , 미국 3개국 합작 영화로, 전세계를 울린 걸작 인생 최고의 영화, ,15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은 영화, 마음을 울리는 기적같은 영화입니다. 

감독 : 나딘 라바키
주연 : 자인 알라피아, 요르다노스 시페라우, 볼루와티페 트레저 방콜레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후보

평점 : 9.6

2. 줄거리

레바논에 있는 작은 도시 가버남의 빈민촌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12살 소년 자인 알 하지는 이 영화의 주인공이며 셀림과 수아드의 아들입니다. 길거리에 나가서 주스를 팔면서 겨우 연명을 하였고, 기본적인 의식주 환경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가정에서 학대를 받습니다.  가짜 처방전으로 약을 받아오는 일을 하며 살다가, 정말 아끼는 여동생 사하르가 강제 조혼을 하게 됩니다.  여동생이 아사드의 아내로 팔려가게 되자  분노하며 가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먹고 사는 법을 스스로 배워야 했으며, 어린 나이지만 최고의 생존력을 자랑하듯 작품 속 모습을 보면, 무능한 아버지 밑에서 소년가장으로 식구들을 먹여살리고 있었습니다. 주스 장사가 마치고 아사드 가게에 가서 또 일을 하고, 중간중간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는식으로 돈을 벌기도 했습니다.  책임감은 눈꼽만큼도 없는 부모 대신 동생들을 챙기면서 살아갑니다. 

먹을것을 제대로 먹지 못하여 나이에 비해 몸도 작고 말랐지만, 어른들과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출 후에 놀이동산에서 일하려고 하였지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고용주들에게 퇴짜를 맞기도 하고,  월세를 내는것을  잊어버리기도 해  퇴거당하는 일을 겪기도 합니다. 

어른들의 꼬드김에도 끝까지 돌보았던 요나스였지만,  아스프로가 좋은 집에 입양보내주겠다고 제안을하자  결국은 꼬드김에 넘어가 요나스를 넘겨주었고 이민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후 신분증을 만들기 위해  집으로 왔다가 사하르가 너무 어린 나이의 임신으로 인해 죽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분노에 찬 그는  그 자리에서 칼을 들고 달려나가 아사드를 찌르게 됩니다.

그로인해 소년감옥에 가게 되었고, 감옥 생활을 하는 와중에 자인은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것은 보모가 또 아이를 가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수아드가 자인에게 동생이 생겼다는 사실을 면회를 와서 전하게 되었고 이 사실에 화가 난 자인은  결국 부모를 고소하고 문제를 세상에 알리게 됩니다.  

 

전화 연결로 되어있는 라디오 방송 인터뷰로 그는 부모를 고발합니다. 이후 억울한 사연을 법정에서 전부  말하며,  더는 나같이 학대당하는 아이가 없게 해주길, 또한  부모가 아이를 못 낳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곧 태어날 저 뱃 속 아이도 나와 같은 삶을 살게 될거라며,  아스프로에 대해서도 진술하며 요나스가 구출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후 승소한 후에 신분증으로 쓸 사진을 최후반부에 찍습니다. 이순간 자인이 영화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짜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처음엔 무표정으로 있었으나 사진기사가 이건 신분증 사진이지 사망진단서가 아니라는 말을 한 몇 초 뒤에야 겨우 웃은 것이었습니다. 

3. 감상평

아역배우들은 모두 배우가 아니며 실제 난민이라고 합니다. 영화가  실제 그들의 삶 자체 였던거였습니다. 주인공인 자인은 실제 시리아 난민이며, 칸 영화제 일주일 전까지도  법적으로 신분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하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충격적인 현실 속 비참한 아이들의 삶에서  아픔이 밀려오는 영화입니다. 나딘 리바키 감독은 이 영화를 위해 몇년 동안 베이루트의 빈민가 아이들을 조사해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자인이 웃는 모습은 딱 두번 나옵니다.  자인이 처음으로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은 주유소 직원에게 부탁해서 요나스와 함께 샤워를 할 때 였습니다.  엔딩 장면에서의 웃음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나타내는 장면이라면,  처음 웃음은 어린이로서의 천진함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점으로 의미 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자인이  힘든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나가는 모습에  먹먹함과 안타까움에 눈시울이 붉어지지 않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